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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바다에서 길을 잃다,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하여 대박
    카테고리 없음 2020. 2. 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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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전 스마트TV를 구입했다. IPTV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많지만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구입을 판정했지만 이게 시작일 줄은 몰랐다. 스마트TV는 내용대로 스마트폰처럼 앱을 설치해 구동시킬 수 있지만 VOD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이용하던 나에게 디바이스의 확장은 내용 그대로 신세계를 열어줬다.스마트TV로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지만 그 이점은 확실하고 방대하다. 내용뿐 아니라 나는 중심적인 내용마다 텔레비전 앞에서 영화 2,3개, 드라마 1시즌을 간단히 마무리 헤비 유져가 됐다. 넷플릭스의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추천 알고리즘이다.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도약하게 된 데는 이 알고리즘의 역할이 컸다. 넷플릭스는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를 보유해 초보라면 길을 잃기 쉽지만, 이용자가 접해 본 몇몇 콘텐츠에 평가를 매기면 정보를 습득한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이 알고리즘은 넷플릭스에 신작이 입하되자 내부 콘텐츠 팀이 그 영화, 드라마, 아이 애니를 1개 1개씩 관람하고 작품에 관한 모든 태그를 입력 칠로 완성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알고리즘을 무제한으로 개인화시킬 수 있다. 토드 옐린 넷플릭스 제품혁신 부사장이 넷플릭스 이용자 경험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추천 알고리즘은 넷플릭스가 이용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완벽하게 개인화된 알고리즘 덕분에 이용자는 누워서 손가락을 몇 차례만으로 주 내용을 순식간에 삭제할 수 있다. 어떤 주 내용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빨강 머리 앤'의 2시즌을 한번에 마치고 당분간은 무려 8시즌도 적재되고 있다, 쿡, 드라마'모던 패밀리'를 따라잡기 때문에 퇴근 후부터 자는 칠하기 전까지 전부의 시간을 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개인 성향의 바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 같은 소비자는 어떤 사고의 표적이 된다. 이러다간 나 개인의 성향이라는 게 사라지는 것 아닌가? 어릴 때는 촌락에 비디오 대여점이 많았다. 넷플릭스(Netflix)처럼 방대하지 않아도 본 적 없는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하다. 하지만 아이인 내가 거기에서 집까지 가져올 수 있는 비디오는 단 한두 개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시 느끼며 골라온 것이다. 그 비디오들은 항상 재미있지 않았다. 하지만 원래 개인 성향이라면 보지 않았을 비디오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어떤 편향도 없이 고른 비디오가 나의 개인 성향을 형성시켰다. 개인적 성향이란 결국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 가격을 쏟아 부어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개인화된 알고리즘은 소비의 편중을 초래해 이처럼 알고리즘이 습득한 개인 성향은 확장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결국, 이용자의 개인 성향이라는 벽 속에 이용자를 가둬 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실제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어떤 작품은 내 메인화면에서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내가 그 작품의 존재를 알고 직접 검색하고 발견해서 시청하지 않는다면 그 작품이 내 인생에서 만난 1이 없는 일이다.이해인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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